Gilpost · 한국 축제 달력 · 2026년 11월
2026년 11월호
11월, 어디로 갈까
늦가을에 가 볼 만한 축제를 다섯 가지 테마로 골랐습니다.
길포스트 편집부
11월이면 단풍이 남쪽으로 내려가고 바닷가 저녁 바람도 제법 쌀쌀해집니다. 한낮엔 반팔로 다니다가도 해가 지면 겉옷부터 찾게 되는, 짧아서 더 아쉬운 계절입니다.
이맘때 열리는 행사는 관광공사에 올라온 것만 해도 수십 곳입니다. 저희는 그중에서도 실제 방문 후기를 꼼꼼히 읽어 본 축제를 먼저 추렸고, 한국이 처음인 여행자도 정말 갈 수 있는지를 따져 봤습니다. 기차나 지하철로 갈 수 있는지, 한국어를 몰라도 즐길 수 있는지, 미리 예약해야 하는지 같은 것들입니다.
그렇게 고른 축제를 다섯 가지 테마로 묶었습니다. 부산에서 보내는 주말, 밤바다 불꽃 구경, 걸으며 즐기는 늦가을, 서울에서 지하철로 다녀오는 나들이, 그리고 그 고장에서 맛보는 먹거리 여행입니다.
01
11월 첫 주말, 부산에서 이틀 — 일러스트 페어와 불꽃축제
11월 6~8일, 부산은 낮과 밤의 얼굴이 완전히 다릅니다. 낮에는 벡스코 전시장을 일러스트 작가들의 부스가 가득 채우고, 토요일 밤에는 광안대교 위로 한 시간 동안 불꽃이 쏟아집니다. 둘 다 지하철 2호선으로 갈 수 있어 차 없이도 이틀을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.
소개하는 축제
- 부산일러스트레이션페어11.6~11.8 · 부산
- 부산불꽃축제11.7 · 부산
02
11월 밤바다를 수놓는 불꽃 — 부산과 포항
올해는 큰 불꽃축제 두 곳이 모두 11월에 열립니다. 늘 초여름에 열리던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늦가을로 옮겨 왔습니다. 다녀온 사람들이 가장 많이 꼽은 고생은 불꽃이 아니라 귀갓길이었습니다. 그래서 이 글은 자리 잡는 법과 돌아오는 길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.
소개하는 축제
- 부산불꽃축제11.7 · 부산
- 포항국제불빛축제11.19~11.21 · 경북 포항시 북구
03
걸으며 보내는 늦가을 — 제주올레 걷기축제와 화담숲 단풍
무대와 인파보다 걷는 길 자체가 좋은 분들께 권합니다. 제주에서는 사흘 동안 수천 명이 올레길 한 구간을 함께 걷고, 서울 근교 화담숲에서는 예약한 시간에 맞춰 단풍 숲길을 걷습니다. 저희가 읽은 11월 축제 후기 가운데 외국인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온 곳도 제주올레였습니다.
소개하는 축제
- 제주올레걷기축제11.5~11.7 · 제주 제주시
- 화담숲 가을 단풍 축제10.23~11.15 · 경기 광주 화담숲
04
서울에 머문다면 — 지하철로 다녀오는 11월 나들이 세 곳
서울에 머무는 일정이라면 이 글부터 보세요. 전국 양조장의 전통주를 맛보는 박람회, 쌀로 만든 빵과 떡을 파는 장터, 20세기 사진 거장들의 원본 사진전까지. 세 곳 모두 지하철역에서 걸어갈 수 있고, 실내라 날씨 걱정도 없습니다.
소개하는 축제
- K-라이스페스타11.27~11.29 ·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
- 경기미 디저트 페스타11.21~11.22 · 경기 수원시 권선구
- 20세기 사진 거장전 - 빛, 시간을 멈추다2026.11.20~2027.3.28 · 서울
05
그 고장에서 맛보는 11월 — 구미 라면, 청송 사과, 고흥 유자
라면은 라면 공장이 있는 구미에서, 사과는 산골 청송에서, 유자는 유자밭 한가운데인 고흥에서 맛봅니다. 세 곳 모두 입장료가 없고, 먹고 사는 데 말이 거의 필요 없습니다. 다만 두 곳은 기차역에서 멀어서 가는 방법부터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.
소개하는 축제
- 구미라면축제11.6~11.8 · 경북 구미시
- 청송사과축제11.4~11.8 · 경북 청송군
- 고흥유자축제11.12~11.15 · 전남·광주
사진: 한국관광공사(공공누리) — 자르지 않았습니다. 날짜는 바뀔 수 있으니 가기 전에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.




